'패션왕'을 보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것은 어중간한 주인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중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신세경의 우유부단은 정말 도를 넘어섰다는 생각이 들뿐만 아니라 신경질이 날정도입니다. 또한 처음 패션왕의 취지와는 다르게 성공후 이상한 욕심만 가득차버리게된 유아인이 연기하는 강영걸 역시 시청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리와 신세경 사이에서 이상한 줄타기를 하는 이제훈 역시 썩 매력있어 보이는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그나마 욕을 먹지않는 이유는 바로 연기력에 있습니다.
- 여주인공 맞아? 굴욕적 존재감
하지만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유리에게 자신이 맞은 역할은 너무나 어려운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이 지적해 이제 지적도 하기싫지만 볼때마다 거슬리는 똑같은 표정은 유리의 연기력을 바로 드러내고 뿐만아니라 어떤 대사도 일정한 톤으로 연기하는 유리의 발성 역시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유아인과 이제훈 그리고 신세경과 함께 극의 갈등을 만들어내고 많은 재미를 줄것같았던 유리의 역할은 점점 줄어들어 이제 한편의 드라마에서 5분을 보기 힘든 여주인공이 된것같습니다. 물론 분량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하지만 유리는 분량과 존재감 모두 놓치고있지않나하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사실 계획한데로라면 유리의 캐릭터는 훨씬 더 많은 모습을 보여줬어야했고 만약 유리가 그런 모습을 성공적으로 보여줬다면 아마도 패션왕은 지금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드라마가 되었을것입니다. 하지만 유리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100%는 소화하지 못했고 이런 모습은 유아인과 이제훈 사이에서 우유부단하게 움직이며 마음데로 회사를 때려치고나오는 신세경보다 더 욕을 먹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특히 어제 방송에서 이제훈이 찾아와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의 연기는 유독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만일 그장면에서 유리가 제대로된 감정 연기를 펼쳤다면 많은 시청자들이 유리와 이제훈의 관계에 대해 더많은 궁금증을 갖게했고 또 그런 생각이 들게했다면 유리는 막판이었지만 연기력을 극복할수있는 계기가 되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도 버린 연기력
그리고 저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 야심차게 유리를 기용했던것과 다르게 유리의 분량은 점점 줄어들고있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유리가 맡은 캐릭터가 나중으로 갈수록 비중이 없어지게 되는게 맞지만 유리의 출연은 훨씬 이전부터 줄어들었던게 사실입니다. 저는 이런 유리의 모습을 보면서 해외리그에 진출한 국내선수들의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기대를 안고 진출을 하지만 예상보다 낮은 경기력에 몇몇선수들은 벤치신세만 지다가 해외진출을 마치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유리의 경우가 바로 그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기대를 안고 출연을 시켰지만 예상보다 못한 연기력에 더이상 분량을 줄수없었고 유리는 점점 짧은 대사와 등장으로 겨우 출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또 이런 유리의 모습을 보면서 왜 자신이 살릴수있는 결정적 찬스에서 그것을 살리지 못했나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리에게도 자신의 연기력을 극복할수있는 포인트가 꽤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어제 이제훈이 찾아왔던 순간이나 또 유아인과 이제훈사이에서 줄타기를 할때가 바로 자신의 연기자로서의 매력을 보여줄수있는 절호의 찬스였습니다. 하지만 유리는 그런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버렸고 유리에게 더이상 기회는 주어지지않았고 유리는 이제 '패션왕'에 출연은 하지만 비중은 유아인 공장의 유채영 일당들과 마찬가지인 굴욕적 여주인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 제2의 발리에서 생긴일?꿈도 꾸지마
그리고 저는 이런 '패션왕'의 모습을 보고 '제2의 발리에서 생긴일'이라고 평가하는것에 대해 많은 불만이 생겼습니다. 사실 '발리에서 생긴일'은 정말 명품 드라마였습니다. 배우 한명 한명 모두 열연을 펼치며 드라마를 전혀 예상할수없게 만들었었고 끝까지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엔딩은 드라마를 시청하던 모든 사람을 눈물짓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패션왕'은 어떻습니까? 매력적이기보다는 그저 우유부단한 캐릭터들은 드라마를 시청하는내내 짜증이 나게 할뿐이지 않습니까? 또한 초반 이야기했던 성공스토리는 빠진채 주인공 4명의 사랑만 그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저는 패션왕에 정말 많은 기대를 했었습니다.
유아인, 이제훈의 출연만으로 최고의 드라마가 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오히려 유아인과 이제훈이 드라마를 잘못 선택해 자신들의 좋았던 이미지를 깍아먹는다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물론 종영이 가까워지는만큼 더이상 바뀌기는 힘들겠지만 더이상 우유부단한 캐릭터들이 아니라 조금은 정상적인 또 초반에 이야기했던 강영걸, 이가영의 성공스토리가 더 많이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남은 방송동안 조금은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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